1980년대 후반까지 일본 경제는 전 세계의 부러움을 샀다. 기술혁신과 제조업 강국이라는 타이틀 아래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하지만 1990년대 초 버블 붕괴와 함께 일본 경제는 깊은 침체에 빠졌다. 이후 약 30년 동안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이번 글에서는 그 원인과 전개 과정, 정책 대응과 교훈까지 깊이 들여다본다.버블 붕괴는 어떻게 시작됐나자산가격 폭등의 배경1980년대 일본은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 속에 자산가격이 급등했다. 부동산 가격과 주가 모두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 기업과 가계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를 확대했고, 금융기관들도 적극 대출에 나섰다.금융정책의 급격한 변화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기 ..